[뉴스초점] 대북 확성기 재개에 또 오물 풍선…"새로운 대응"
우리 군이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중단하겠다던 북한의 오물 풍선이 다시 날아오자 이에 대응한 건데요.
이에 북한이 한 번 더 오물 풍선을 날리면서 남북 간 갈등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새로운 대응을 목격할 것"이라면서 으름장을 놓았는데요.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또 오물 풍선을 살포하자, 결국 우리 정부가 대북 확성기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2017년 판문점을 통해 귀순하면서 총상을 입은 북한군도 대북 확성기 방송으로 가요를 들으며 한국 사회를 동경했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그만큼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이 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북 심리전 수단이죠?
6년 만에 재개한 대북 확성기 방송 내용이 궁금한데요. 국방부 정책 실장의 육성도 포함이 됐는데, 이건 어떤 의미인가요?
우리 정부는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추가 실시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내지 않으면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하겠다는 건데. 북한이 아랑곳하지 않고 오물 풍선을 추가로 날려 보냈거든요? 의도가 뭐라고 보십니까?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만약 한국이 국경 너머로 대북 전단 살포 행위와 확성기 방송 도발을 병행해 나선다면 새로운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이 될지는 설명하지 않았는데요. 북한이 말하는 새로운 대응이란 무엇일까요?
북한은 과거 확성기 방송에 대해 포를 쏘고 준전시 상태를 선포할 정도로 반발한 바 있는데요. 현재 북한은 이미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로 선언한 상황인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켜면서 더 위험한 상황이 전개되는 건 아닌가요?
이번 사건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려면 국내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어느 정도 제지해야 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이런 강 대 강 대치가 해결책이 될까요? 악순환을 끊고 확전을 자제할 만한 카드가 뭐가 있을까요?
접경지역 주민들의 긴장감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의 추가 무력 도발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가운데 한미 정상의 '워싱턴 선언'을 토대로 만든 한미 핵협의그룹, NCG 3차 회의가 오늘 열립니다.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안 아닙니까? 여기에서 어떤 해법이 도출될 가능성 있을까요?
그런가 하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 인터뷰에서 "중국이나 러시아뿐 아니라 북한과 같은 국가의 핵무기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중러의 핵무기가 확대되는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건데요. 오물 풍선도 오물 풍선이지만, 핵 관련 동향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은데요. 어떤 점들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대책을 세워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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